52대 회장의 마침표를 준비하며

52대 임원단을 생각할 때 드는 감정은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 감사함이었습니다. 임기의 선택을 1,2주 내에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루터기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여 흔쾌히 함께해준 52대 임원단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저를 회장으로 만나 제 능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힘들어 했을 것을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듭니다. 1년이라는 생활을 같이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쉽게 한 임원이라고.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도 경험 해보지 못한 재앙에 맞서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면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게 모두 함께 교회를, 그루터기를 지켰습니다. 힘든 시기를 묵묵히 같이 해준 52대 임원단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임기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로 인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게 붙잡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직분의 무게 없이 스스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바라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제가, 또 모든 그루터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ㅡ 89또래 김남주 그루터기

(그루터기紙 19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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