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왕케 하려는 사람 (느 2:7-10)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이와 같이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느헤미야처럼 흥왕케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1. 거룩한 분노의 사람(느 2:17)


예루살렘에 당도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아놓고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독려하면서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라고 권면하였습니다(느 2:17). 여기서 ‘수치’는 예루살렘 성벽의 훼파와 성문이 소화된 상태를 말합니다. 멀리 페르시아의 수산궁에 거하며 소식으로만 듣던 느헤미야는 이를 크나큰 수치로 여기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루살렘에 거하는 백성들은 누구도 이를 수치로 느끼지 못하고 방관하였습니다. 이는 잘못된 현실에 분노하지 못하고 체념하거나 방관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처럼 흥왕케 하려는 사람은 결코 방관하지 않고, 거룩한 분노를 품으로 바로잡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이는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거룩한 분노를 품고 청결케 하셨던 주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막 11:15-17).



2. 기도의 사람(느 1:4-6)


예루살렘 성벽 훼손에 관한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바로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금식하며(느 1:4), 긍휼의 하나님께 간구하였으며(느 1:5), 주야로 기도했습니다(느 1:6). 기도하면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4개월의 기도의 분량이 차자 하나님은 아닥사스다 왕을 통해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왕은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느 2:6)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봅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기한을 정하여 보고하고, 서편 총독에게 보낼 조서와 삼림 감독 아삽에게 보낼 조서를 요청하여 허락을 받고 성벽 재건 공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막연하게 기도한 것이 아니라 응답을 받은 이후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수립하며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철두철미한 준비 기도는 왕의 마음을 열어 성벽재건 공사의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3.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느 2:18)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는 느헤미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백성들의 동참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백성들에게 알렸습니다. 그 말은 들은 백성들은 방관자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어나 건축하자”라고 서로를 격려하며 성벽 재건 공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또한 그 일을 ‘선한 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의 성벽재건 공사의 성공은 이처럼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여 동참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참된 리더는 이처럼 자기 혼자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을 움직여 자신의 비전에 동참케 하는 사람입니다.



ㅡ 그루터기紙 1905호

홍봉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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