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투자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94년도에 종합금융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보험사, 증권회사 등을 거쳐 현재는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금융 쪽에 관심이 많았고, 첫 직장에서 유가증권 기반의 업무를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라는 게 ‘질투심 많은 애인’과 같아서 남에게 다른 신경을 쓰는 걸 절대 참지 못합니다. 온종일 애인 생각에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마치 당구에 중독된 사람이 눈을 들어 천장을 보면 당구대처럼 보이는 거랑 비슷합니다. 종목과 차트 생각만 납니다. 더불어 신앙적으로도 굉장히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업으로 삼는 게 아니라면 신앙생활에 열심히 하면서 자기 직업에 충실히 하는 게 맞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투자는 인생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 손을 대려고 하는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소수만이 승리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열심히 일해서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이고, 최고의 안전자산은 바로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자신의 실력입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엣지’라고 할까요. 자기개발을 해서 실력을 쌓는 게 가장 우직하고도 정석적인 길입니다.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직업의 경력을 쌓으면서 오래오래 직장 생활 하는 것이죠. 물론 갈 수 있는 직장이 적어지는 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 경제적인 구조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쉽게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점원이 주문을 받아줬는데, 이젠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체해버렸죠.


‘잔소리 금소리’에 ‘애쓰고 힘써 벌어야 한다’라고 하시면서 성도들에게 ‘집 잡혀서 주식(증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투자는 절대 레버리지로 하면 안 됩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돈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코인 투자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자산이라고 한다면 ‘캐시 플로우(Cash Flow)’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코인은 그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밖에 없어요. 만약 새로 진입하려고 한다면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를 위해 쏟아야 하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서 직접 할 바에야, 경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자본주의의 구동 원리를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좋은 운용사 등 간접 상품에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직접 투자는 권하지 않습니다.


실력은 성적이 오르는 것처럼 45도 각도로 정비례해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다가 갑자기 쭉 올라가는 것이죠.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고, 사방에서 유혹하는 게 많지만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믿음의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교역자님들, 좋은 선배님들로부터 배우는 게 많지만, 결국 신앙은 혼자만의 고독한 여정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달려갈 길을 마치고 이러 이러한 일을 했습니다’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늘 스스로 반문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딤후 4:7). 에녹도 하나님과 300년과 동행하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고통의 길이었을까요. 우리 평강의 청년들이 세상에서 부단히 노력해서 사회생활에서 덕이 어그러지지 않도록 열심히 벌고, 또한 신앙생활에도 열심을 다함으로 구속사 전파의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며 나 자신의 신앙을 잘 지켜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직분을 맡은 자에게는 자비와 긍휼 그리고 사랑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자신감 있게 신앙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 69또래 송인호 장로

(그루터기紙 1935호)


조회 4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솜털 같은 믿음

세상 걱정 근심이 다 몰려와 마음이 바닥을 치고 뚫고 지하 땅속 까지 내려가는 날이었다. 오빠들 노래는 초딩 때 이미 뗀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내 귓속에는 god의 ‘길’이 플레이되고 있었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오글거리는 사연의 신청자이자 DJ는 곧 나였다. 딱 맞는 선곡이었다. 퇴근 길, 후덥지근한 날씨, 주위

우리는 어떠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인가?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만난지 어언 1년이라는 기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코로나 이전의 삶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때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소통이 점점 줄어들고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도 고통을 받는 이때에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이직과 재테크 등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없는 성공, 이직, 직장생활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르심

54대 부회장이라는 부르심에 저의 첫 마디는 "아멘"이 아닌, "기도해볼게" 였습니다. 53대 때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즉각적인 순종이 정답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회장이라는 직분은 뻔히 보이는 정답을 애써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직분에 대한 부담감은 ’과연 내가 이렇게 큰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인가?’, ‘내가 부회장으로서 그루터기에 도움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