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이 헌신하는 주의 청년들 (시 110:3)

<주의 권능의 날>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큰 역사요, 열매입니다. 이들 주의 청년들은 하나님 나라의 새 일꾼이요, 든든한 백성들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 나오게 되었을까요? 본문은 ‘주의 백성들’의 헌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주의 백성들의 즐거운 헌신


‘헌신’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입니다. 이렇게 헌신하되 억지로나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이’ 헌신할 때 새벽이슬 같은 주의 백성들을 나오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1)레위지파의 헌신 : 레위는 시므온과 더불어 세겜 족속들을 칼로 쳐서 ‘잔해하는 기계’라는 책망을 듣고, 아버지 야곱의 장자권을 계승하는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레위가 장자지파가 되어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고 성전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헌신’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론의 금송아지 우상숭배 때 하나님의 진노로 이스라엘이 진멸될 위기에 처하자 칼을 들고 동족들을 침으로 하나님의 노가 풀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백성으로 특별히 구별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그러한 레위지파의 행동을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출 32:2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비느하스의 헌신 : 이스라엘이 광야노정 중 모압 여인으로 인해 음행에 빠졌을 때 시므리와 모압 여인 고스비를 창으로 죽인 사람이 비느하스 입니다(민 25:14-15). 성경은 이러한 비느하스의 행동을 ‘하나님을 위한 질투’로 표현하며 기뻐하셨습니다. 여기서 ‘질투’라는 단어는 ‘열심’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 후에 비느하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열심당원’이라는 분파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셀롯인 시몬’(눅 6:15)에서 ‘셀롯’이 ‘열심’을 뜻합니다. 사도바울은 훗날 은혜를 받은 후 과거 자신의 열심을 ‘하나님의 열심’과 대립되는 것으로 고백하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일하고자 하는 고백을 한 바 있습니다(고후 11:2). 이처럼 레위지파나 비느하스의 헌신은 ‘새벽이슬’ 같은 주의 거룩한 백성을 나아오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시작’을 가져오는 참된 헌신


마가는 그의 복음서에서 ‘시작’(beginning, 영어성경 기준)이란 단어로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관심사는 ‘과연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였습니다. 마가복음 1장을 자세히 보면 그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대로 광야에서 주의 길을 예비하고 말씀을 선포한 세례요한의 헌신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볼 때 믿음의 한 사람의 수고와 헌신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가져오고 하나님의 새 일과 사역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헌신은 몸과 영혼이 하나 되어 드릴 때 가능합니다. 사도바울은 ‘너희 몸’을 산 제사로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라고 말씀했습니다(롬 12:1). 이처럼 온전한 제사, 참된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새 일을 가능케 하고, 새 백성을 결실하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


ㅡ 그루터기紙 1871호

홍봉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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