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사흘 길 _행 9:1-9

사울이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도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 믿는 자들을 무론 남녀하고 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빛의 포로가 되어 사흘 동안 보지 못하게 되었고(행 9:6), 다시 보게 된 사울은 구속사의 일꾼으로 변화됐다.



1. 암흑의 사흘 길은 사울을 새롭게 세워주는 기간

(1) 하나님께서 핍박자 사울을 꺾으시고, 그를 바울로 새롭게 세워주셨다. 방금까지 살기가 가득하여 무리를 이끌던 청년 사울이 한순간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을 의지하여야 걸을 수가 있었다면, 당사자가 받았을 충격과 당혹감은 얼마나 컸을까?


(2) 암흑의 사흘은 사단(어둠)을 분립(分立)시키는 기간

①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치기 위해 암흑의 사흘 길을 걸으면서 자신 속의 어둠(사단)을 분리시키고, 내적갈등을 이기고 말씀대로 순종하였다(창 22:1-4).

② 야곱은 가나안으로 가지 못하게 자신을 붙잡는 라반을 속이고 가나안을 향해 출발했는데, 사흘 후에 라반이 그 사실을 알고 추격하였다(창 31:19-22).

③ 모세는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사흘 길쯤 광야로 나가 하나님께 경배하러 가겠다’고 하였다(출 5:3).

④ 예수님도 사망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고전 15:4, 벧전 3:18-20).



2. 사흘간 주님의 침묵은 사울을 향한 사랑의 응답

(1)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를 큰 물고기 배 속에 3일씩이나 가두신 것도 요나를 뜨겁게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결국,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사명을 감당했다.


(2) 아브라함이 사흘의 암흑을 이기고 이삭을 바칠 때, 하나님은 침묵을 깨시고 급하게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그의 믿음을 인정해 주셨고, 이미 이삭 대신 바칠 숫양을 준비해 두셨다.


(3)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피맺힌 절규까지도 하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시며 인류구원을 완성하셨다.


(4) 사울에게 사흘 동안 거두신 주님의 손길과 침묵이야말로 사울을 회복시키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구속사의 일꾼으로 세우는 영적 발판의 기간이었다.

① 사울은 홀로 어둠 속에서 자신을 홀연히 휘감았던 빛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된 열심을 회개했다. ② ‘옛사람 사울’은 죽고 ‘새 사람 바울’로 일어서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됐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돌아올 수 있도록, 인생의 괴로움과 한숨과 고통 가운데 잠시 침묵하고 계신다.



결론 : 암흑의 사흘을 보낸 사울처럼, 물고기 배 속의 요나처럼, 무덤에 갇히신 예수님처럼 홀로 절망과 고통의 감옥 속에 갇혀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신 게 아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침묵은 가장 큰 응답이며, 나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시기 위해 전혀 다른 차원으로 돕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자. 이제 ‘다시 보게 된 사울’이 해야 할 일은(행 9:18, 22:10), 빛을 선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행 26:18, 23).



오인정 전도사

2021년 03월 21일 정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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