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통해 본 부흥의 불씨

저는 헵시바 때부터 그루터기까지, 방송선교팀 소속으로 봉사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52대 임원단 회계로 허락해주신 직분은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만큼 부담도 컸습니다. 물론 나태해지려고 하는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좋은 동역자들과 함께하게 해주심에 지금까지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회계’ 정확히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會(모을 회), 計(셀 계).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모아서 계산한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맞습니다. 저는 그루터기 예배 및 행사와 관련된 모든 수입과 지출을 빠짐없이, 오차 없이 모아서 계산합니다. 이를 토대로 재정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주·월·반기별 등 기간에 따른 보고서를 작성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 논의를 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Accounting’이라고 하는데요, ‘Account’를 계정이라고 한다면, -ing가 붙으니 ‘계정 하는 것’이 됩니다. 즉, 비용의 수입/지출을 미리 정해진 고유 명칭(계정)으로 깔끔, 명료하게 장부에 기록해 쓰임을 한눈에 보게 하는 일입니다. 네, 저는 일반헌금, 감사헌금, 절기헌금, 회비, 긍휼구제헌금 그리고 식비, 행사지원비, 팀별 지원비 등의 수입/지출 계정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계라는 일은 정확한 ‘셈’이 필수적입니다. 굉장히 딱딱해 보이지만 그 안에 인간의 방법으로 셈할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과 그루터기의 부흥이 담겨있습니다. 회계가 되고 나서 교역자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회계란 직분은 단순 금액의 오차만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루터기가 흘러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 비용의 ‘쓰임’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루터기들 감사의 조건들이 하나하나 모여 우리의 모임을 만들고, 성전이 꽉 메워지는 부흥의 한 날을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1+1=2가 되는 것이 아닌, 그루터기가 감사로 준비한 예배에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셈할 수 없는 큰 복이 더해져 곧 부흥으로 이끌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루터기가 각자의 감사를 담아 예물을 드릴 때 그루터기의 부흥을 실감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그루터기를 만나야 하는 만큼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반갑게 맞이하는 회계로 남고 싶습니다. 그루터기 전도축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작게나마 직분을 통해 그루터기의 부흥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회계에 앞서 한 명의 그루터기로서 항상 예배의 자리를 힘써 지키고, 맡겨주신 일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ㅡ 안지은 회계

(그루터기紙 18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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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94년도에 종합금융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보험사, 증권회사 등을 거쳐 현재는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금융 쪽에 관심이 많았고, 첫 직장에서 유가증권 기반의 업무를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라는 게 ‘질투심 많은 애인’과 같아서 남에게 다른 신경을 쓰는 걸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