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푯대는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갈 때 자신의 삶에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목표를 생각할 때, 다시금 마음이 뜨거워지며 정신이 차려지고, 또 살맛이 나는, 그러한 자신의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진 일일까요.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크고 작은 목표를 두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저는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난 주일 리더 모임 때, 전도사님께서 ‘예수님만이 존귀히 되게’라는 주제로 사도바울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는 매일이 죽음과도 같은 고난 속에서도 살든지 죽든지, 그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만이 존귀히 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복음의 진보를 이뤄나갔습니다. 참으로 사도바울은 자신의 영뿐만 아니라 육신까지, 모든 혈관 속 피, 세포 하나하나까지도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기 위해 살아갔고, 그것이 자신의 전부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도바울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의 확신에 찬 믿음의 고백은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말씀이 거울이 되어 나를 정확히 비춰주듯, 한없이 부끄럽고 나약한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 나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갔을까? 매 순간을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성공할 수 있을까. 더 인정받을 수 있을까. 더 편하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실로 사도바울이 배설물로 여겼던 자신의 학벌과 재능, 좋은 집안 형편 등의 모든 것들을 나는 세상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그것을 붙잡고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루터기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혹여 예수님을 뒤로한 채 나 자신, 내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고 있지는 않았나요? 사나 죽으나 그 목적지가 ‘하나님 앞’이었던 사도바울의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삶에 큰 일침이 되어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십자가 푯대. 이것만을 바라보고, 붙잡고, 좇아가는 일은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돌아보고 뉘우치는 가운데, 한걸음 한걸음 믿음의 진보를 이뤄나가, 결국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만이 존귀케 되는 복된 삶으로 거듭나는 모든 그루터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ㅡ 교육부회장 박설아

(그루터기紙 18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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