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그루터기


“옛날에는~” 이런 말 하면, 옛날 사람으로 취급받는다고 해서 말을 아끼려 했지만, 그래도 다시 그루터기에 오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옛날에는 ‘청년회-그루터기’하면 언제, 어디서든 교회를 지키고, 교회에서 일하기를 즐겨하던 정의의 부대와 같은 청년들로 기억됐다.


그러나 2001년, 그루터기의 밑동까지도 다 흔들려 뽑힐 것 같았던 그루터기 선교회에 영적위기와 시련의 시기가 왔다. 서로를 불신하고, 일할 일꾼들이 다 사라져가며 20여 년 동안 쌓아왔던 믿음의 터가 흔들렸다. 그때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그루터기 선교회에 내방하셔서 ‘다니엘과 같은 믿음과 의지의 사람,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은 신앙의 정조를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다(2001.12.15.). 그 당시 나는 그루터기에 막올라온 막내였는데, 사실 그루터기 선교회가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휘몰아치는 영적바람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말씀과 기도로 모이며 말씀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남아있는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 그루터기 선교회가 보존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래의 내용은 그루터기에 내방하신 원로목사님의 축복기도문이다.


“일찍이 오류동 한 모퉁이에 당신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거룩한 몸 된 교회를 세워주시고, 이곳에 젊은이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구원의 길을 믿음으로 힘차게 달음박질해서 마침내 우리 하나님 계시는 천국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흔들림 없이 강하고 담대한 말씀으로 무장해서 어둠의 세계와 싸워 승리하는 아들딸 만들어 주시옵소서.


끝까지 말씀 앞에 순종하여 하나님 기뻐하시는 아들, 딸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깨닫기 위해서 이 시간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저희들 마음속에 강하게, 강하게 부어주셔서 앞으로 성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니엘과 같은 불굴의 신앙을 가지고 오직 살아 계시는 하나님만을 가슴속에 뜨겁게 모시면서 그 뜻을 따르고 뜻 앞에 순종하여 일사각오 순교 정신 가지고 모든 영혼을 책임지고 전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달려가는 다니엘 같은 우리 청년들 만들어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로 뭉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기도는 과거의 기도이지만, 그루터기의 믿음의 바턴을 이어받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도 계속되는 축복의 기도이다. 어떤 모진 바람 속에서도 남아있는 그루터기와 같이 우리도 진정한 믿음의 그루터기가 되어서 말씀을 아는 거룩한 세대로서 그루터기의 지경을 든든히 다지고 넓힘으로써 교회를 지키고, 말씀을 지키며, 교회에 든든한 힘이 되는 청년이 되길 소망한다.



ㅡ 오인정 전도사

(그루터기紙 18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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