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겠습니다. 그루터기, 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93 또래 찬양팀 부팀장 양인국 그루터기입니다. 저는 군인으로 복무 중입니다. 평소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위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곤 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아무래도 군인들은 고생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 제가 선택한 길이었기에 크게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긴 훈련 기간을 마치고 임관하던 날에 군기가 잔뜩 들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 선서했던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의 군 생활 중에 가장 큰 시련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군에는 외출 제한이 걸렸고, 그로 인해 군 생활만큼이나 중요하던 저의 신앙생활도 제한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성전에서 드리던 예배를 영상으로만 드릴 수밖에 없게 되었고, 기쁘게 부르던 찬양도 마음껏 할 수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부대 안에서만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니 어느 순간부터 신앙생활도 해이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며 보내는 중에 단지 ‘군인’이라는 이유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칼럼을 써달라고 편집팀의 부탁을 받게 됐는데,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부끄럽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가 지금 힘들다는 이유로 군인이 책임져야 할 역할과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칼럼을 쓰면서 군인이라는 제 직업에 대해 상고하게 됩니다. 군인이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과연 나는 그렇게 하고 있을까? 앞으로 잘해나갈 수 있을까? 여러모로 어려운 시국인 지금,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를 갖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바이러스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 속에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모든 게 불투명하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날에 분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될 줄 믿습니다. 저 또한 오늘부터라도 힘들다는 핑계로 나태했던 지난 모습을 지워내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한 장이라도 읽으며 말씀을 가까이하려고 합니다.


현재 군인뿐만 아니라 많은 그루터기 분들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줄로 압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그루터기 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자유롭게 지내던 그루터기 생활이 그립습니다. 다같이 한마음으로 기도하여 하루빨리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ㅡ 양인국 찬양팀 부팀장

(그루터기紙 19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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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94년도에 종합금융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보험사, 증권회사 등을 거쳐 현재는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금융 쪽에 관심이 많았고, 첫 직장에서 유가증권 기반의 업무를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라는 게 ‘질투심 많은 애인’과 같아서 남에게 다른 신경을 쓰는 걸 절